2025. 4. 19. 12:13ㆍ나의 소식
의료 드라마, 좋아하시나요?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감동을 받았던 분들이라면 기대했을 신작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줄여서 ‘언슬전’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이 드라마, 단순한 기대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전공의가 저래도 되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현실과의 괴리감이 드러났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방영 시기 논란, 전공의 미화 논쟁까지 겹치며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라는 관용도 이번엔 통하지 않는 분위기인데요. 과연 이 드라마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풀려나갈지, 지금부터 한 번 함께 살펴보시죠.
목차
1. 연기 끝에 찾아온 ‘언슬전’, 기대와 우려의 교차
‘언슬전’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세계관을 공유하면서도 새로운 주인공들과 함께 새로운 분위기로 구성된 스핀오프 드라마입니다. ‘슬의생’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반가운 확장이지만, 기대와 함께 우려의 시선도 동시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방영 시기부터 논란이었는데요, 실제 의대 정원 확대 반대 파업으로 수많은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이탈한 상황에서, 산부인과 전공의 4명이 등장하는 드라마라는 설정은 현실을 외면한 판타지라는 비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난해 편성이 연기되었던 배경도 전공의 파업과 무관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실제 의료계의 민감한 분위기를 고려해 제작진은 방영을 미루는 결정을 했고, 1년이 지난 지금 다시 방송을 시작한 것인데요. 여전히 산부인과 전공의 공백은 이어지고 있고,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산부인과로 복귀한 전공의는 단 1명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현실과 드라마의 괴리는 더 커졌습니다.
2. 현실과의 괴리, 전공의 시청자들이 꼽은 문제점
드라마의 설정은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장치일 수 있지만, ‘언슬전’에서는 그 허용 범위를 넘어서고 있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레지던트 1년 차들이 기본적인 의학 용어를 모르거나, 환자를 대하는 태도에서 어리숙한 행동을 일삼는 모습은 많은 의료 종사자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저렇게 행동하는 전공의는 없다”는 말이 현직 간호사들과 의대생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특히, 캐릭터들이 분만실에서 농담을 주고받거나, 완벽하게 메이크업을 한 상태로 수술실에 등장하는 장면은 비현실적 연출의 대표 사례로 꼽힙니다. 실무 경험자들은 “현장에서의 긴장감은 상상을 초월한다”며 드라마와 현실의 괴리감을 꼬집고 있습니다. 이러한 설정이 반복된다면, 드라마가 지향하는 ‘성장과 공감’이라는 주제도 설득력을 잃게 될 것입니다.


3. 시청률과 대중 반응, 갈리는 평가의 배경
닐슨코리아 기준, 1화는 3.7%, 2화는 4.0%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긍정과 부정이 혼재된 시청자 반응이 존재합니다. SNS, 커뮤니티에서는 ‘실망’, ‘비현실’, ‘기대 이하’라는 키워드가 넘쳐났고, 실제로 의료계를 잘 아는 시청자들일수록 더 날카로운 평가를 내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반면, 드라마를 단순한 '의학 정보 프로그램'이 아닌 청춘 드라마로 본다면 캐릭터 중심의 스토리 전개에 충분한 매력이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각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사연과 성격, 과거와 목표들이 점차 드러나며, 드라마가 흥미롭게 흘러갈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
결국 드라마의 성패는 앞으로 남은 10화에서 얼마나 현실과 이상을 균형 있게 조화시켜 나갈 수 있느냐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4. 남은 회차에서 풀어야 할 숙제는?
현재 드라마가 맞이한 가장 큰 숙제는 시청자의 신뢰 회복입니다. 초기 설정이 부자연스럽다고 느껴졌다면, 남은 회차에서는 보다 현실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성장 서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감성적인 장면만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질 수 있는 진짜 고민과 선택들을 녹여내야겠죠.
또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전공의 파업, 과잉근무, 진료 시스템의 문제 등 실제 의료계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이야기 속에 녹여낼 수 있다면, ‘언슬전’은 그 자체로도 사회적 가치를 지닌 드라마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첫 방송부터 거센 논란을 몰고 온 ‘언슬전’. 하지만 이런 논란도 결국은 대중의 관심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논란 속에서도 시청자들은 이들이 어떻게 성장할지, 또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궁금해하고 있으니까요. 남은 에피소드에서 얼마나 현실감 있고 진정성 있게 풀어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키워드:
언슬전, 슬기로운의사생활, 전공의드라마, 의료드라마논란, tvN토일드라마, 시청률, 의학고증
'나의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근석, 암 투병 후 삶의 방향 바꿨다…“더 많이 벌어 더 많이 나누겠다” (2) | 2025.04.21 |
---|---|
심현섭♥정영림 웨딩 현장 스케치 김준호·김지민의 다정한 케미부터 축가의 감동까지 (2) | 2025.04.20 |
'나솔사계' 10기 영식♥국화, 작은 오해로 결국 이별한 충격 이유 (0) | 2025.04.18 |
“냉동실이 편의점이라더니…” 이찬원 번데기탕 열정과 아버지표 집밥 사랑, 디테일 끝판왕 리뷰 (2) | 2025.04.17 |
'보물섬' 박형식과 홍화연, 운명의 사랑 – 절정의 드라마 속 로맨스 전개 (0) | 2025.04.10 |